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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The Birth of Kitaro: The Mystery of GeGeGe 2024.06.12

by NASKALS 2024. 6. 18.

 

개봉2024.06.12.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장르애니메이션
국가일본
러닝타임105분
배급(주)디스테이션
원제The Birth of Kitaro: The Mystery of GeGeGe

 

“절대 엿봐서는 안되는 금지된 이야기” 폐허가 된 나구라 마을,

키타로와 눈알 아버지는 70년 전 이곳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떠올린다 

류가 가문의 당주 '토키사다'의 장례식 참석을 명목으로

수수께끼를 쫓아 마을로 오게 된 ‘미즈키’ 한편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마을에 도착한 키타로의 아버지 ‘토키사다’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소란스러운 가운데 가문의 일족들이 하나둘씩 살해를 당하는데... 

인간과 요괴, 두 남자의 운명적인 만남 속 마을에 감춰진 무시무시한 진실이 밝혀진다!

영화정보

제목: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鬼太郎誕生ゲゲゲの謎)

 

감독: 코가 고가

목소리: 키우치 히데노부, 세키 토시히코, 타네자키 아츠미, 이시다 아키라 外

 

개봉: 2024년 6월 12일

폐허가 된 마을에서 시작된 이야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깊은 산중에 발을 들인 ‘야마다’는 향하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존재의 비밀을 알고 싶다는 호기심과 비록 폐간 직전의 잡지일지라도 그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기자로서의 직업적 사명이 야마다로 하여금 걸음을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도 같다. 얼마나 걸었을 까.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터널과 그 앞에 선 두 인영이 보였다. 야마다는 직감했다. 자신이 쫓던 이가, 알고 싶고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그래서 야마다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그만 돌아가라는 그들의 경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앞서가는 이들을 뒤쫓아 도착한 곳은 폐허가 된 마을이었다.

복용하면 몇 날을 자지 않고도 거뜬하게 싸울 수 있어 특수한 부대에 사용했다는 기적의 약 ‘M’으로 태평양 전쟁에서 큰 업적을 쌓은 류가제약의 주역이자, 일본 정재계를 배후에서 지배하는 류가 가의 당주 ‘류가 토키사다’가 죽었다. 토키사다의 유언과 류가 가의 차기 당주 발표를 앞두고 모두가 소란한 시기, 류가제약의 주 거래처 중 하나인 혈액은행 역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M의 제조법은 류가 가에서도 극소수만 알고 있을 정도의 기밀이라, 줄을 잘못 서 거래가 끊기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혈액은행 내 류가제약과의 거래를 담당하고 있던 ‘미즈키’는 달랐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두문불출했던 장남 ‘토키마로’ 대신 류가제약의 현 사장인 ‘카츠노리’가 류가 가의 차기 당주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들은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힘을 갖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거야”

오랜 망령의 잔재와 뿌리 깊은 원한,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

토키마로의 죽음 이후 류가 일족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차례로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러다 일가족 전부가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그들을 잠식했지만 누구도 마을을 떠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아직 당주 자리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름 모를 인물과 외지인으로 묶인 미즈키는 그에게 편할 대로 ‘게게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를 풀어주기 위해 카츠노리를 만나고 돌아오던 중에 마을에서 금기로 여겨지는 땅에 들어가는 게게로를 발견한다. 괜한 소란을 일으켜 또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싶지 않았던 미즈키는 서둘러 게게로를 쫓아갔지만 게게로는 이미 안으로 들어간 뒤였다.

 

어둡고 축축하며, 붉은 땅에서 미즈키는 요괴를 보았다. 살면서 전혀 상상해 본 바 없던 초자연적인 일들이 눈앞에서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데 달리 부정할 방도가 없어 그저 받아들였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게 기적의 약 M이었다. 류가 가의 극히 일부만 안다는 M의 제조법이 어쩌면 그 땅, 그곳에 강제로 묶인 존재들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는 이렇듯 아내를 찾으려는 게게로와 차기 당주에게 줄을 대는 것을 핑계로 기적의 약 M의 제조법을 캐기 위해 나선 미즈키가 나구라 마을과 류가 가에 얽힌 기밀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