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 쇼 The 8 Show 등장인물, 평점과 후기. 넷플릭스

 

 

한재림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를 정주행했습니다. 저번 주말을 이용했고요. 8부작이고 각 회차마다 1시간 안팎이라 8시간만 투자하면 금새 볼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딱히 시즌2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보시는 분들은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많이 생각이 나실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금은 쌓이고 어떻게든 상대방보다 더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협박과 폭력을 서슴치 않으니까요. 세트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오징어 게임>과 여러 모로 비교되는 게 불가피할 듯 보입니다. 재미지냐고 물으신다면, 우와 재밌다, 이 정도는 아니라고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여러모로 <오징어 게임>과 많이 비교될 것 같습니다. 한 사람만이 살아남아 상금을 독차지하는 구조는 다르지만 정교하게 지어진 세트장 안에서 갖가지 (주로 폭력적인) 게임을 하며 어떻게든 상금을 더 받고 살아 남으려는 이들의 몸무림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이 드라마 <The 8 Show>(더 에이트 쇼)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각자 사연을 가지고 이곳에 오게 되었지요. 어떻게 이 상녀많은 캐릭터들을 찾아서 이 곳에 오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도 않고 그리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어찌됐든 이 8명 모두 돈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이고, 이들이 시간이 다 되어 갇힌 이 곳에서 빠져나오기까지 누군가 이들을 CCTV를 통해 24시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쇼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누가 이 쇼를 만들고 이들을 초대했는지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류준열 님이 빚더미에 앉아 게임에 참가하게 된 청년 [진수] 3층
천우희 님이 생각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예리한 돌i. 펜트하우스 거주 여성 [세라] 8층
박정민 님이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똑똑한 청년 7층
이열음 님이 매사에 투덜대는 투덜쟁이, 징징이 여성 4층
박해준 님이 즉흥적인 성격. 주먹패로 추정되는 남성 6층
이주영 님이 화를 많이 내고 한성격 하지만 의외로 착한 마음씨를 가진 2층
문정희 님이 사람들 눈치를 보는 착한 심성의 전직 간호사 5층
배성우 님이 다리가 불편한 남자 1층 등의 역할이다

출연진이 대단히 호화로운데
원래 세라 역은 아이유가 캐스팅 확정됐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하차했고
천우희가 이 역할을 맡게 됐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신다면 이 드라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크게 재미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좀 그런 편이었구요. 게다가 고구마를 유발하는 몇몇 캐릭터들로 인해 재미에 앞서 짜증이 먼저 나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 드라마의 큰 재미를 옆에서 조금씩 깎아먹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큰 틀로 보자면 이들이 이 곳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게 되는 드라마적 구성일 수도 있으니 참고 넘기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말로 가면서 조금 급작스럽게 마무리하려는 면은 없지 않았고, 최후 죽음을 맞이한 한 명이 결말에서 특히 답답해 죽을 뻔 봤는데, 웬만한 드라마도 이 정도 고구마는 있으니까요.